내가 아로스 강의를 선택하고 듣기 시작했을 때에는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가정에 문제가 생기고, 땅거지가 되서 밖에 나앉아야 할 판국이 될 뻔 했다.
옛날에 네이버 블로그로 방문자수를 많이 끌어올렸던 것과
글을 끄적거리는 게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된 아로스 라는 사람.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을 엄청 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처럼 보였다.
저 사람 강의 듣고 열심히 해서 애드고시라는 것을 합격하고, 블로그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가뜩이나 수중에 돈도 없었는데, 거금을 할부로 결제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실제로 수강한 인증 이미지, 올인원 패키지 기간 만료 됨.
강의 개수는 엄청 많지는 않았다.
일단 강의할 때 말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뭐 이 부분은 그냥 배속을 하면 됨.
그리고 강의를 통해서는 '제자님 제자님' 이러면서 엄청 소중하게 챙기는 것같이 이야기 한다.
애드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돈을 좀 투자해서 새로운 도메인을 구매하는 게 애드고시 합격에 지름길이라고 해서 나도 따라서 했다.
여기서 일단 만원 이상 소비함. 일년 지나면 또 들어갈 돈이다.
구글 애드센스에 심사를 요청해놓고, 아로스가 시키는 대로 한 가지 주제로 쭈욱 1일 1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심사가 오래 걸려도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짧으면 이틀 길어봤자 2주라고 그러던데 나는 한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로스가 언제든지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준다고 하여 절박한 마음에 문의글까지 올렸다. 문의는 1월 2일에 올렸는데 1분을 1시간 처럼 기다리다가 결국 1월 4일에 뒤늦게 답이 달렸다. 딱 한줄로 답이 달렸다. 하던대로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라고...
그러나 그건 해답이 아니었고 너무나 형식적인 답변에 실망을 했었다. 그냥 바빠서 막 달아준 댓글 느낌이었다. 결국 구글에서 이 검색 저 검색 하면서 계정을 다시 삭제했다가 pid 도 다시 넣고 하면서 재심사 요청 하고 해결 했다. 나 스스로 해결한 꼴.
근데 강의를 듣다보니 수익을 내기 위해서 계정을 또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
아, 이건 아닌데....뭔가 노가다같은 느낌이 계속 들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던 것은 내 블로그가지고 진정성 있게 포스팅 하면서 수익까지 얻는 그런 시나리오 였는데, 아로스 강의는 내가 원하는 바와 달랐다. 뭔가 해야되는 작업이 엄청 많은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것이 본인과 맞다고 생각하면 아로스 강의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면 되겠지만 말이다.
무엇이든 강의나 돈버는 방식은 개인 차가 있게 마련이라고생각한다.
그리고 강의에서 사용 중이던 장표와 막상 해당 사이트에 찾아갔을 때의 모습이 실제 사이트와 다른 경우를 목격했다.
즉, 강의에 사용하는 장표를 그때 그때 업데이트를 안하는 느낌이었다.
그냥 아로스도 사람들의 돈벌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강의료로 돈을 버는 사람과 다를 게 없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뭐 대부분 유료 강의들로 돈 버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수익을 위해서 그때 그때 유행하는 키워드를 사용하라는데 그럼 그때마다 노가다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그리고 순간 순간 양질의 새로운 포스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생성되고 있다.
즉, 연금처럼 계속 발생되는 수익은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지만 노가다라도 해서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은 아로스 강의 듣고 한번 따라해 보길 바란다.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이지 누군가는 블로그로 돈을 벌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